택배 물량이 30%이상 늘어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택배 배송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오는 21일부터 전국 택배 노동자 4천 명이 택배 물량을 분류하는 작업을 거부하기로 결정한 겁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지금까지 무임금으로 하고 있던 배송 전 물품 분류 작업을 더는 할 수 없다며, 뜻을 모은 건데요. <br /> <br />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 측 입장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. <br /> <br />[김태완 / 택배노동자 관리자 대책위원회] <br />택배 노동자 과로사대책위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에서 분류작업 전면거부 총투표를 진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총투표는 전국의 4399명의 택배 노동자들이 참여하여 4200명이 찬성을 했습니다. 찬성률은 95.47%입니다. <br /> <br />이에 전국의 약 4000여 명의 택배노동자가 오는 21일부터 공짜 노동 분류작업 전면 거부에 돌입할 것입니다. <br /> <br />이번 투표에는 전국 택배연대노동조합 소속 조합원 이외에도 약 500여 명의 비조합원들이 투표에 참여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만큼 택배노동자들은 과로사에 대해 우려하고 있고 분류작업 인력 투입에 대한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요구가 오는 21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추석 택배 배송 물량들이 쏟아지는 시기입니다. 분류작업 전면 거부로 인해 불가피한 배송 차질이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이미 과로사대책위는 추석 배송의 일정 차질이 발생하더라도 사람이 죽는 것만큼은 꼭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저희들의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공짜 노동인 분류작업은 택배노동자들이 새벽같이 출근하고 밤늦게까지 배송을 해야만 하는 장시간 노동의 핵심적 이유이며 하루 13시간, 16시간 중 절반을 분류작업의 업무에 매달리면서도 단 한푼의 임금도 받지 못하는 일입니다. <br /> <br />그래서 분류작업 인력투입이 택배노동자 과로사를 줄일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입니다. <br /> <br />끝으로 과로사대책위는 택배사가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현실성 있는 대책을 마련한다면 언제든 분류작업 전면 거부 방침을 철회하고 대화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밝히도록 하겠습니다. <br /> <br />감사합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917094314217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